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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초등학교 때 부터 시작된 재태크 교육 (1)

얼마 전 우리나라가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문득 초등학교 시절 저축왕이었던 친구가 생각났다. 그 친구는 초등학교 6년 동안 매주 저축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주 차곡차곡 모아서 초등학교 졸업할 시기에 꾀나 큰 금액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통장 공개를 했었던 것 같다. 이때부터 나는 재테크라는 것에 눈을 뜬 거 같다. 초등학교 때 기억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었을 테지만 유독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때부터 재테크를 열심히 했다는 것은 아니다. 초, 중, 고등학교까지 나는 저축이란 것을 해본 기억이 없다. 왜냐하면 집안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골에서 태어나 경제활동이란 것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조금씩 받는 용돈으로 돈 모으기는커녕 급식비 삥땅쳐서 맛있는 거 사 먹는 것을 즐겼었다.

 

나의 첫 번째 경제활동은 대학교 1학년 여름 방학이었던 것 같다. 친구의 연락을 받고 고향의 어느 수련원에서 재미있게 놀면서 일을 했었다. 그때 처음 받은 월급은 90만 원, 하루 3만 원씩 30일 일했다. 사장님은 마지막 날 더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술이 취한 상태로 울면서 고맙다고 했다. 개 x끼.... 처음 받은 월급으로 무엇을 했느냐.. 다들 아시겠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첫 월급은 부모님 빨간 내복 사드리는 거라고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시기는 단연 군대에 갔을 때이다. 고등학생 때 부터 판타지와 무협지를 즐겨 읽었는데 진짜 할 게 없어서 군대에 있던 소설들을 읽다가 더는 읽을 게 없어서 책장에 있는 책들 중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재테크와 심리학 관련 책들을 읽게 되었다. 재테크 관련 책들을 읽으며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키웠고, 심리학 책을 읽으며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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