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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초등학교 때 부터 시작된 재태크 교육 (2)

8개월간의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 내 인생에 처음으로 1천만 원을 모았다. 군대 전역하고 대학교에 복학했을 때 친구(수련원에서 같이 일하자고 연락한 친구와 동일)한테 연락이 왔다. 자신과 같이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가지 않겠냐고, 참고로 이 친구의 형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있었다(조금 안심됨). 영어 한마디 할 수없는 나였지만 부모님이 시켜준 조기교육(학습지 비슷한 회화 과외)과 전 세계 친구들을 만들겠다는 포부 하나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또한 이때 아니면 언제 해외를 나가보겠냐라는 생각으로 전화를 끊고 바로 아빠한테 연락해서 호주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나는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시작했다.

 

나의 호주워킹홀리데이의 성과는 통장에 꽂힌 1천만 원, 한국 식당에서 일한 관계로 요리 실력 및 칼질 실력, 간간히 주말에 여행 다녔을 때 찍었던 사진들이 전부이긴 하다. 하지만 제일 바라고 바랐던 영어 회화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는데, 지금도 가끔은 이때 조금 더 노력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자책하곤 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호주에서 모았던 돈을 또 열심히 썼다. 1/3은 내 피부에 투자했고 또 다른 1/3은 펀드를 들었고, 1/3은 대학 등록금으로 쓴 거 같다. 그때의 난 돈을 모으는 방법은 알았어도 이것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 몰랐었다. 아니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리고 이때부터 나의 학자금 대출도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났을 무렵 급하게 돈이 필요하여 해지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이 나의 첫 번째 투자이기도 하다. 사실 펀드에 대해서 잘 알아보지 않았었고 kb 국민은행에 다짜고짜 찾아가서 펀드를 가입하여 매달 10만원씩 빠져나가도록 설정해 놨었다. 펀드라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모르고 단순히 군대에 있을 때 읽었던 재테크 책을 따라서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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