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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나의 투자 이야기

실제로 직접적인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는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다.

 

어느날 갑자기 주식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니고 군대에 있을 때 읽었던 책들이 재테크 관련 서적이었고 나는 재테크에 푹 빠지게 되었다. 군 전역 후 어느 날 매달 일정 금액을 적금하는 적립형 펀드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 것이 나의 첫 주식투자인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간접적인 주식투자이지만 나는 약 100만 원을 적립했을 때 -30% 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펀드를 그만뒀다. 이때가 대학생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후 나는 대학에 오랜 기간 머물게 된다.

당시에 나는 역시 주식은 하는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 

 

그렇게 주식을 멀리하고 학업에 매진한 삶을 살던 어느날이었다. 우리의 삶에서 없으면 안 될 스마트폰이 내 손에 쥐어진 순간 그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은 나를 다시 주식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유튜브의 추천 채널은 나를 신사임당 님 채널로 이끌었고, 나는 그의 영상들을 통해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하루빨리 일확천금을 손에 넣고 싶다는 나의 바람은 결국 주식 쪽에 집중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상 속 존 리 선생님은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자는 빨리되는 것이 아니고 천천히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나의 인생을 되돌아 보았다. 나는 뭐든지 빨리빨리 일을 끝내는 것을 좋아했다. 누군가 나에게 부탁을 하면 어떻게 하면 그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 일을 잘하기보다는 빨리 시간 내에 끝내는 것에 집중했다. 학교에서는 그런 나를 보면서 많은 꾸질 함을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원동력은 어떻게든 일을 빨리 끝내겠다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렇다 보니 부자는 천천히 되는 것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참 모순으로 다가오면서도 그동안 나를 얽매여온 빨리빨리 어떻게든 시간 내에 끝내자는 신념이 꺾기기 시작했다. 학업에 열중하던 시기에 나를 가리켰던 선생님도 그런 가르침을 주신 것 같고 나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순리에 순응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은 학업을 마무리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조금씩 모아오던 돈들을 작년까지만 해도 p2p(렌딧, 토스)에 투자를 하였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p2p 투자는 15% 이상의 수익률로 광고하였고 나는 거기에 혹했다. 하지만 이래저래 따지고 보면 15% 수익률은 우리 눈에 보이는 수익률일 뿐이었다. 여기서 세금이 빠져나가고 수수료 때면 생각보다 수익률 대비 이자율이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은 원금과 이자를 받자마자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나는 일반 투자와 배당 투자를 골고루 하고 있다. 제2의 월급을 받아서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고자 배당투자에 조금 더 높은 비율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량주 위주로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다. 

 

요즘 주식시장은 돌림병의 여파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목요일인가? 미국 주식은 정말 많이 빠졌다. 고민 끝에 가장 저렴한 배당주 주식을 사들이는데에 만족해야만 했다. 가지고 있는 현금은 부족하고 그렇다고 잘 모르는 신용대출을 이용하여 투자하기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식마저 빼앗길까 봐 조심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신용대출을 이용한 주식투자의 유혹을 받지만 결국 나는 신용대출을 하지 않을지 모른다. 일단은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하였기 때문에...

 

오늘 갑자기 카페에 와서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고 있는데,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돌림병이 하루빨리 조용해졌으면 좋겠다.